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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회화가 빛을 잃어가는 지금, 중국 미술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김현정 작가의 개인전을 엽니다. 배우출신 김현정 작가는 전통을 성공적으로 계승한 20세기 중국화 거장 치바이스(齊白石), 리커란(李可染)의 예술정신을 배워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아이(inner child) ‘랄라(lala)’를 만났고, 내면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정서를 그림으로 완성했습니다. 비단 그림에 자수 기법을 활용하는 ‘화주수보(畵主繡補)’, 비단 배접지에도 그림을 그려 그림을 완성하는 ‘쌍층(雙層)’, 사의화를 공필화로 구현한 ‘출사입공(出寫入工)’ 등 새로운 화법을 창안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찾았습니다.
베이징(北京)대학 예술학과 펑펑(彭鋒) 주임교수는 김현정 작가의 그림을 가리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김현정의 작품에서 그녀의 이중의 자아를 볼 수 있다. 하나는 자아를 묘사하기 위한 타자(랄라)이고, 하나는 자아가 연기한 역할(잠자리)이다. 김현정의 그림은 전통,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는 신(新) 스타일의 도래를 예고한다.”